[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해운이 물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동해안에는 부산항과 울산항, 서해안으로는 여수광양항 경기평택항 인천항이 각각의 특성에 걸맞은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 5곳의 항만 물류를 관리하는 항만공사를 조명한다.<편집자>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항의 항만 재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의 개발, 관리, 운영을 맡고 있는 시장형 공기업이다.
BPA가 관리하는 부산항은 대한민국 최대의 무역항이자 컨테이너 항만 중 물동량 세계 7위의 항만이다.
BPA는 글로벌 항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고부가가치, 지속가능성이란 키워드를 꼽았다.
이 가치를 실현하며 재도약을 위해 항만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배경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 BPA의 설명이다.
첫 번째로 물류 중심의 항만기능을 시민과 상업, 문화 중심의 항만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낙후된 북항 재래부두를 재배치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통해 BPA는 부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 부산의 재도약을 이끌 북항 재개발
북항 재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31조5000억 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BAP는 12만 명의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부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물류 중심의 항만을 복합 친수공간(강과 잘 어우러지는 여러 시설을 마련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BPA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국제해양관광 거점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부산항은 북항 재개발과 함께 주변 해양관광축과 연계한 용호부두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북항 개발에 따른 감천항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부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양곡부두 및 자성대부두는 도심기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BPA는 북항 재개발 사업은 2007년 10월에 기본계획을 밝혔고, 용호부두 재개발 사업은 2012년 4월에 기본계획을 밝혔다.
긴 시간 동안 공사를 이어온 두 항만 재개발 사업은 내년에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 부산항의 미래청사진
부산항은 최근 몇 년간 중국항에 밀려 컨테이너 항만 순위가 내려왔다.
BPA는 소화 가능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충해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기준 4억6000만에 해당하는 물동량을 오는 2030년까지 131% 증가한 6억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40년까지 184% 증가한 8억6000만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BPA는 진해 신항 적기 개발과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처리 기능 강화와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BPA는 또 스마트&친환경 항만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9년부터 3년마다 컨테이너 부두를 3선석씩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선박수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BPA는 이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일자리 창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제조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 최첨단 신항 개발 추진
BPA는 종합서비스 항만으로의 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환적화물(운송하는 도중에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서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화물)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중소형선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형선 컨테이너 계류시설(선박이 접안해서 화물을 싣고 내리거나 승객이 타고 내릴 수 있게 하는 설비) 확충을 계획 중이다.
또 신항 내 잡화 하역 기능을 유지하는 다목적 부두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물류 업무를 지원하는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배후부지 및 계류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만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항만시설과 배후단지를 연결하는 교통망 개선할 계획이다.
BPA는 또 기상악화 때 항만시설 및 배후지 민간시설물 피해 예방과 통항선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BPA는 재해방지시설의 설치와 친환경 항만이 되기 위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
우선 대기질 관리 정책 강화 및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배출 저감 시설 확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BPA는 오염물질 배출원 관리 감독 기능 강화하고, 대기질 개선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기준을 강화하고, LNG벙커링 사업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항만 내 운송, 하역장비와 외부 수송용 차량까지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BPA는 항만 이용자의 이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환경 정화활동과 불법 배출 감시를 통한 수질 개선도 목표로 하고 있다.
BPA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육상전원공급설비(육상의 발전소에서 항만에 정박해 있는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도 도입키로 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울산항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의 산업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하는 국내 최대 산업 지원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항은 울산본항, 온산항, 미포항, 신항으로 총 4개의 항만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항 안벽길이의 총 합은 2만668m로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천혜의 항만’으로 불린다.
선석 총 합은 177개로, 여러 종류의 항만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 지속적인 성장 기록중
울산항 배후에는 다수의 국가 산업단지가 위치해있다.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인 울산석유화학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울산마포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물동량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항의 물동량은 1996년 12만9468t에서 2019년 20만2383t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해왔다.
울산항은 그러나 코로나19의 큰 타격을 받은 지난해 19만7928t으로 다소 하락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UPA는 시간이 지나고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물동량 역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뛰어난 위치, 높은 경쟁력
울산항의 우수한 입지는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동북아시아 내 가장 큰 에너지 수요국가의 중심에 위치해 오일허브로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지리적 여건이다.
현재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중국과 이미 세계 4위의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사이에 위치해, 거대한 시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UPA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는 상황 속에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울산항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기간 항로에 위치해 북극해 항로로 이용 가능하다.
울산항을 북극 항로로 이용하게 된다면 한국(부산)∼유럽(로테르담)간 항해 거리가 최대 32%정도 단축된다.
항해 일수가 최대 10일 정도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와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러시아 쇄빙선의 에스코트를 받아야 하며, 특수 제작된 내빙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문제로 북극해 항로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는 우리나라 동해안에 존재하는 항만들이 추가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 1위, 세계 4위의 액체화물 취급 항만
울산항은 국내 액체화물 약 33%를 처리한다.
1년에 약 2억t 물동량 중 80%를 액체화물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가장 많은 처리 품목이 원유 35%와 석유 정제품 31%일 만큼 원유 처리량이 가장 많은 원유 중심의 항만이다.
울산항은 동북아시아 오일허브 사업으로 싱가포르 항과 같은 중계 수출형 오일허브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오일허브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5조1000억 원으로 2만2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물류, 저장, 수송, 금융 등 연관 사업 성장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UPA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시아 오일허브 사업은 8개의 선석과 2400만 배럴(석유 단위로 120~159리터)의 오일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탱크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추진해 올해 1월 25일에 드디어 공사에 착공했다.오는 2024년까지 약 1조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산 북신항과 남신항을 구축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 공사를 통해, 울산항은 국내 최대의 액체화물 취급항만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증가하는 물동량 처리와 전용부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액체 화물 전용 부두를 개발키로 했다.
또 배후에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했다.
UPA는 이를 통한 투기비용 절감과 해양환경 보전을 기대하고 있다.
안벽 300m, 가호안(부두의 건설이 계획되어 있는 배면을 매립하는 것) 439m, 준설토(바닥에서 파낸 흙이나 모래) 유출방지공 829m 규모로 진행된다.
벽은 액체화물 입출하부두로 사용하고, 준설토 투기장은 울상항내 개발 및 유지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 시민과 행복을 나누는 사회공헌
UPA는 지역과 바다를 잇는 프로그램 발굴을 통한 사회공헌 추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20일, 항만공동체 협업 의료진 응원 키트 제작 활동을 통해 대구경북 및 울산 지역 의료진을 위한 간식 키트를 배포했다.
또 지역 상회(지역에 자리한 상업상의 조합) 상생 협의회를 개최해 상생협력 사업 추진의 합리성 및 국민 체감 성과 확산을 위한 소통 조직을 활성화하고 있다.
UPA는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리더와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여수항과 광양항은 4차 산업과 최첨단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YGPA는 2011년 8월에 출범했다.
여수항과 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YGPA는 △미래를 선도하고 △고부가가치 △사회적 가치 실현 △지속 가능 경영을 전략 방향으로 삼고 있다.
YGPA는 또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 항만 등 5가지의 경영목표를 실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YGPA는 스마트항만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 뒤를 이어 해양관광여객 100만 명, 총 물동량 4억3000만t, 신재생에너지 자급률 100%, 사회적 가치 기여도 최우수기간에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 지난해 괄목할 성과 창출
지난해에는 3가지의 주요 성과를 거뒀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철저한 검역,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가 여수광양항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했다.
또 해운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했다.
두 번째는 신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항만 경쟁력을 강화했다.
광양항 스마트항만 구축 사업이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로 선정됐다.
항만배후단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해 항만개발 사업의 중장기적 발전과 신규사업의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세 번째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안전 경영을 기반으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중소기업과의 상생형 동반성장을 추진했다.   


▣ 클러스터를 통한 다양한 효과 기대
대한민국 제 1위 수출입 관문항의 지위를 유지하고, 해양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YGPA는 항만배후단지 단계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를 조성해 신규 물동량 창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YGPA는 입주업체의 부지난을 해소하고, 연간 2만 명 가량의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해양산업클러스터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해양산업에 특화된 국책연구기관, 산학협력단, 민간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단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를 추진 중이다.

 
▣ 항만 자동화 등 첨단기술 도입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발맞춰 항만 운영을 고도화하고,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 자동화 항만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안벽~이송으로 이어지는 모든 영역에서 무인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시행했다.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 정보와 항만 유관기관 연계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해운, 항만, 물류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분석 제공하기로 했다.
이 정보는 전국 차량통행 정보와 연계해, 광양항 중심의 물류지도를 구축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YGPA는 또 스마트 항만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 및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항만 생산성 향상
항만 운영 협력 강화를 통해 항만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YGPA는 우선 컨테이너 부두 운영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하역 장비를 공동 운영하고, 부두 간 셔틀을 추진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어 항만 관련 부지를 컨테이너 부두로 편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 수요에 대응해 항만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대에 따른 신규부두를 건설하고, 물류흐름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계획도 준비 중이다.
YGPA는 맞춤형 지원책과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항만 수요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속적인 화물을 창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물동량 증대와 고용창출 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머스크 등의 외국적 기업을 유치했다.
나아가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 사회적 가치 실현
크루즈와 여객선을 유치해 지역과 연계한 해양관광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대기질을 개선해 청정한 항만 환경을 조성하고,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항만 생활반경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YGPA는 오염별 저감 목표와 추진과제를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의 지능형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구축해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항만 사고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사내 드론센터와 유관기관 간 긴급구조체계 핫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올해 목표는 사회적 가치 경영 실현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어촌과의 상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렴하고 윤리적인 문화를 확산시키고, 반부패 활동을 추진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GPA는 이와 함께 상호존중 문화 조성을 통한 인권경영 선진기관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경기평택항만공사(GPPC)


평택항은 좋은 입지조건을 갖춰 미래의 동아시아 해운 물류 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GPPC)는 2001년 7월 16일에 설립됐다.
GPPC는 평택항 부두 및 배후단지와 항만물류시설의 개발, 항만 인프라 개발 촉진, 마케팅으로 평택항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청 산하 지방 공기업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인천항만공사(IPA), 울산항만공사(UPA),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 이어 다섯번째 PA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는 평택항
평택항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과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에 위치한 항만이다.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 방파제에 둘러싸여 해일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다.
평균수심은 14m이며,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최대 간조시에도 이를 유지한다.
따라서 언제든지 안전하게 5만t급에 이르는 대형 선박의 기항이 가능하다.
안개일수가 연평균 26일에 불과한 것도 우수한 입지 조건 중 하나이다.
또 중국의 연안 산업 벨트와 최단 거리에 위치한 대중국 교역항이다.
청도항 579km, 대련항 549km로 24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GPPC는 고속도로, 철도, 국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국내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내륙 연계 교통망을 가지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GPPC는 공정, 공감, 신뢰, 변화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으며, 4가지의 전략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선 항만 배후단지 적기조성 및 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한 항만 인프라 활성화다.
또 물동량 유치 확대 및 지역주민 중심 홍보사업을 통한 고객 중심의 항만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산가치 증진과 신규수익사업 발굴 및 추진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밖에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경영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GPPC는 가치와 목표를 착실하게 수행해나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실제로 지난해 평택항의 전체 물동량은 1억t을 넘었다.
이는 전국 5위에 해당하는 물동량이다.
컨테이너의 경우에는 전년도에 대비해 9.3%가 증가, 79만TEU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여객은 4만 명으로 전국 3위에 해당한다. 자동차의 경우엔 126만 대로 이 수치는 전국 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2% 증가해,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베트남 및 태국의 물동량이 각각 전년 대비 25.35%, 24.72% 증가했다.
 

▣ 코로나 악재에 대응
GPPC는 코로나19로 인한 카페리 선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인센티브를 조기 지급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맞아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 대응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또 해운물류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청년취업아카데미 교육, 무역, 물류 관련 자격증 온라인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지구 입주기업 15개사에 17억2400만 원, 평택항 마린센터 입주기업 34개사에 1억2600만 원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GPPC는 또 수익 다각화와 지속성장 가능성을 위해 신규사업을 확보했다.
제부마리나 관리운영 신규사업을 확보하고, 조직 정원을 증원했다.
또 평택항 마린센터 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하기로 했다. 입주기업의 관리비 절감에 기여할 태양광 발전 지원사업의 국비를 확보한 것이다.
GPPC는 3년 연속 환경부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IPA)


IPA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제 1회 인천 국제 해양포럼 개최, 신사옥 이전,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사업 추진, 항만 배후단지 공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IPA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선사와의 공조를 통해 신규항로 6개를 유치했다.
또 화주 대상 마케팅을 통해 중부권 화물 유치에서 성과를 내며, 대형선박 교체를 인천항에서 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환적화물을 유치했다.올해의 물동량 목표는 345만TEU이다.
IPA는 대중국 중간재 수출화물 유치를 확대해 목표 물동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항로 다변화와 대형화주 발굴 및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 신항의 각 터미널도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부두시설의 추가 공급 필요성이 대두됐다.
IPA는 제4차 항만 기본계획에 따라 컨테이너 부두를 적기에 공급해, 물동량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항만 자동화 등의 효율성도 높여 500만TEU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 배후단지 공급, 부가가치 창출 도모
IPA는 신항, 남항, 북항 배후단지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향후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는 전자상거래 및 콜드체인(신선 식품이나 냉장 식품 등을 저온 상태로 유지해 유통하는 체계) 클러스터 특화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인천항만의 시그니처 물류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배후시장과 카페리 항로, 항만과 항공 연계 등 인천항의 강점을 활용한 특화화물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PA는 1부두와 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또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안을 마련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추진단계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챙겨, 제안한 사업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
IPA는 안전과 환경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IPA는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재난 위기 대응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인천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 있어서는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IPA는 또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클린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PA는 공공 혁신 추진과 항만 특화형 민간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공정거래 준수와 불합리한 규제 문턱을 없애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속적인 혁신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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