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두산중공업이 유럽에서 폐자원 에너지화(WtE) 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가 포스코건설과 ‘폴란드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2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올슈틴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10월 1200억 원 규모의 ‘독일 딘스라켄 에너지화 플랜트’에 이어 유럽에서만 세 번째 수주다. 
수주 금액은 670억 원이다.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85만 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730t 규모의 도시 생활 폐기물을 처리해 20㎿ 규모의 전력과 열을 공급한다.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로는 폴란드 최대 규모다. 
두산렌체스는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주기기를 오는 2024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는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을 거쳐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 최소화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 증가와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신규 발주가 늘고 있는 추세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폐자원 환경 기준 강화로 2025년까지 80기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유럽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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