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한국전력공사에서 전력거래소, 발전자회사, 한전, 에너지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전력유관기관들이 모두 참석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기관별 대책을 점검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482만kW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7170만kW로 예상됨에 따라, 예비전력(공급능력 - 최대수요)은 688만kW(전력예비율 10.6%)로, 여름철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 고온이 발생할 경우 전력수요가 최대 6698만kW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이 경우에도 예비전력은 453만kW로 계통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비전력(400만kW)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경부는 올해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측면에서는 지난해 여름철 이후 신규발전소들을 순차적으로 준공, 총 313만kW의 발전설비를 확충할 예정이며 연내 준공 예정인 영흥화력 4호기와 보령화력 8호기, 하동화력 7호기의 시운전 출력(총157만kW)도 활용할 계획이다.

수요측면에서는 휴가·보수 지원금 제도 등 부하관리를 7월 22일~25일, 8월6일~22일간에 시행, 총 335만kW의 전력수요 분산을 유도하고 고효율 전력기기 보급을 확대, 전력소비를 줄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생활속 에너지절약을 위한 실천운동으로 ‘에너지절약 3·3·3 따라잡기’ 운동을 전개하고, 전기절약과 불우이웃 돕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에너지(-), 사랑(+)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정적 전력공급과 전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주요발전소, 원전, 송배전 설비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노후설비는 여름철 이전에 교체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7월7일~8월29일간, 전력수급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대응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 위해 ‘전력수급대책본부’(본부장: 에너지자원실장)를, 한전에는 ‘비상수급대책본부’(본부장: 한전 부사장)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이재훈 차관은 “고유가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등 하나가 소비하는 전기도 아까워 할 줄 아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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