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새로운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한전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내비와  전기차 충전 로밍 중개 서비스 ‘차지링크’(ChargeLink)와 연계해, 내비게이션에서 운행경로상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가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 플래너’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 맵을 기반으로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 요금정보를 고려해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해준다.
또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예약 기능과 카카오내비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전이 개발한 차지링크는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자사의 충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제휴된 타사의 충전기를 이용해 회원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한전은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카카오T 주차장을 대상으로 한전의 차지링크와 연계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 때 요금을 자동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영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충전기를 이용한 고객에게 주차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무인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할인받으려면 출차 때 이용자가 주차장 콜센터로 주차요금 할인을 요청하고, 콜센터에서 CCTV로 충전내역을 확인한 뒤 할인해주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전 이종한 사업총괄부사장은 “한전이 가진 로밍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만의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이 결합한다면 전기차 사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플랫폼 연결과 서비스 제휴를 넘어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