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안전보건공단은 드론 등을 활용해 중소 규모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 위험 요인을 감시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드론과 CCTV 등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의 사고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드론 등이 수집한 정보는 현장에 투입된 특수 차량으로 전송돼 분석된다.


노동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 발판과 안전 난간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거나 노동자가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 등이 포착되면 즉각 현장 소장에게 전달해 개선하도록 한다.


안전보건공단의 이번 감시체계 구축은 코로나19 시대에 필수적인 비대면 업무를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은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산업단지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산단 내 공사 규모 70억 원 이하 중소 건설 현장 12곳에 특수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 류장진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드론과 CCTV를 활용한 비대면 시대 감시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현장 안전감시의 폭과 범위를 확대하고 공사 착공부터 준공까지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추적 관리로 사망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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