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3일부터 항만근로자를 위한 광양항 건강관리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양항 건강관리실은 열악한 항만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광양항 선원회관 2층에 지난해 12월 구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소가 미뤄지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3월 문을 열고 한 달간 시범 운영을 진행해왔다. 


YGPA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용자의 86.7%가 만족했으며 특히 물류업, 하역업 등 직종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GPA는 항만 업·단체의 의견을 수렴, 건강관리실 운영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매주 월요일 8시간 운영으로 확대했다. 


또 뇌심혈관계 질환 관리, 근골격계 질환 관리, 전문의 상담, 심리 상담 등 기존 프로그램에 응급처치 교육·실습, 직무 스트레스 관리,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안전교육 등 사업장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달 말에는 안전보건 VR 기기와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YGPA 차민식 사장은 “광양항 건강관리실이 항만근로자가 많이 방문하는 건강증진 및 안전의식 제고의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항만 보건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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