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사회주택 개발 종합정책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베트남 사회주택은 군인, 공무원, 공업단지 노동자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공공 분양·임대주택이다.


이번 용역은 2018년 9월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에서 사회주택이 의제로 채택된 후, LH가 베트남 건설부와 사회주택을 KOICA 공적개발원조(선진국 정부가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해 자금이나 기술로 도와주는 것) 사업으로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용역 내용에는 △사회주택 수요 예측 △사회주택 개발 추진 여건 종합 분석 △사회주택 공급 및 표준 모델 제안 △베트남 주택법 개정안 수립 등이 담겼다.


LH는 베트남에 주택법 개정을 비롯해 2021~2030 국가주택개발전략안 수립, 사회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확보 및 재원 조달 방안 마련, 수요예측 및 공급목표 등을 제안했다.


LH 제안에 베트남 건설부는 단기적으로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상황에 맞춰 제안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H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에서 사회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 자람현 코비 지역에서는 60만㎡ 부지에 1853가구 규모의 사회주택을 짓는 프로젝트가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용역으로 LH가 한-베트남 간 주요 협력분야인 사회주택 정책개발 수립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연계 시범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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