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러시아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집트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본격화한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16일 이집트 카이로 페트로젯 사옥을 방문해 페트로젯과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가 VVER-1200 4개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엘다바 원전사업에 참여하려면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 요건(현지화 비율 20∼35%)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한수원은 현지 건설사인 페트로젯과 협력을 추진해 사업 참여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한수원을 비롯한 한전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은 현지 기업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페트로젯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양한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능력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정 사장은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과 함께 진출하고,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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