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 달러 규모의 ‘무바렉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계약조건(Heads of Terms)’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무바렉(Mubarek)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무바렉 발전소는 60㎿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지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준공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시설이 노후화돼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는다.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급의 친환경 발전소를 증설, 전력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 등을 통해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SK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사업의 세부내용을 확정하고 연내 EPC 및 O&M(운영·관리) 업체 선정과 금융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무바렉 발전소 친환경 프로젝트처럼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발휘, 우즈베키스탄 같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나라에 현실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을 전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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