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김포시는 2000년대 이후 대규모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1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수는 46만9000명으로 신도시 조성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본지는 25일 김포시정을 이끌어 가는 정하영 시장<사진>을 지면으로 초대, 급성장하고 있는 김포시에 대한 시정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정하영 김포시장과의 일문일답.

 

- 우선 코로나 대응 실적 및 올해 계획? 
“2020년 한 해를 대표할 수 있는 단어를 딱 하나만 손꼽자면 단연 코로나일 것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1월 27일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유흥업소, 음식점, 노래방, PC방, 체육시설과 종교시설 방역수칙 지도점검 등 말 그대로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을 강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모든 가구에 2개월분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나눠드렸다. 또 유치원·초·중·고 로컬푸드 교환권 지급, 김포골드밸리 657개 업체를 대상으로 폐수처리시설 사용료 감면 등 생활안정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 내년도 도로 정비사업 계획?
“김포시는 지속적인 도로 유지관리를 통한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2021년 법정도로 재포장사업 35억 원, 보행도로 정비사업 10억 원을 들여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포트홀 등 사고위험이 증가하는 도로 28km 구간 재포장을 실시할 것이다.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야간(22시~6시)·주말 작업을 실시해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 및 안전 사고위험을 최소화하고 우기 전 공사를 완료해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노후된 보행도로 12km 구간도 정비할 예정이다.” 


- 서울 접근시간 단축을 위한 교통대책?
“김포시는 민선 7기 이후 입석 예방을 위한 전세버스 도입, 광역노선 준공영제 도입 등을 통해 서울 방향으로 이동하는 시민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상반기 호수마을~당산역을 운행하는 G6001번 등 G버스 2개 노선을 준공영제 노선으로 개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대포리~서울시청을 운행하는 G6005번 버스 등 G버스 3개 노선을 추가로 준공영제로 개통했다. 또 기존의 2개 노선도 준공영제로 전환했다. 올해는 7개 노선을 추가로 준공영제로 전환할 예정으로 총 15개 노선 133대가 준공영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준공영제가 확대되면 시민들은 더욱 안정적 배차 간격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 접근을 위한 주도로는 김포한강로와 국도48호선인데, 두 개의 도로로 집중된 교통량 해소 및 도로망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계양~강화 간 고속도로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올해 타당성평가용역에 착수해 2031년 말까지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 주도로에 지능형교통체계 적용 여부 및 계획?
“김포시는 지난해 4월 최첨단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김포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85억 원(국비 51억 원, 시비 34억 원)을 투입해 주요 도로인 국도48호선, 김포한강로, 도심부 주요 간선도로에 최첨단 교통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시간 교통정보 및 돌발상황 제공을 위해 20억4000만 원을 투입, 20곳에 교통소통정보제공 안내전광판(VMS)을 구축할 것이다. 또 스마트교차로 15곳에 6억 원, 돌발상황 모니터링 CCTV 60곳에 16억5000만 원 등 교통소통 정보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성 및 인프라 구축에 22억5000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통행속도 향상 및 교통사고 감소 등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 김포골드라인 속도를 20분대로 단축시킬 방안?
“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행 중인 열차속도를 높여 시·종착역 운행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과 중간역에 부본선(대피선)을 설치해 급행열차를 운행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열차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차량 및 시스템 성능, 선로의 제한속도 등 제약이 많아 운행시간 단축이 어렵다. 
또 10개 역사 중 3~4개 역사에 대피선을 설치해 급행열차를 운행한다 해도 단축시간은 약 5분 이내로 시설 투자 대비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김포골드라인의 표정속도(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는 약 45km/h로 서울지하철 9호선(김포공항역~보훈병원역) 급행열차와 비슷한 수준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교통수단 간 유기적 연결 현황 및 계획?
“김포도시철도 개통 이후 관내 교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총 3회에 걸쳐 버스 노선을 신설 및 변경했다. 마을버스는 역사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방식으로 변경, 철도 환승의 용이함을 도모했으며 광역버스는 철도와 함께 간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연계체계 구축을 위한 걸포북변역 하행 정류소 공사를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철도와 버스·택시 사이의 환승이 편리해져 이용객 편의가 보다 증대될 것이다.” 


- 퇴근시간 김포한강로 걸포나들목 정체가 심각하다.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면 어떨까?
“걸포나들목 진입차량은 김포한강로 하단부 통로암거에서 정지해 신호에 따라 통행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운전자가 ‘양보 운전’을 통해 원활한 교통흐름이 가능하지만, 걸포나들목 부근에 회전교차로를 적용할 경우 도로 구조상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사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교통량이 많은 퇴근시간대에는 교차로 신호주기 조정을 통해 정체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추후 교통안전 전문기관 자문 등을 통해 도로 구조와 연계한 체계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 올해 김포시 주택 공급 계획? 
“지난해 민간사업자 15개 현장 1만6258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5개 현장 2661가구 등 총 1만8919가구의 공동주택에 대한 사용검사가 이뤄져 입주를 진행했다. 올해는 민간사업자 2개 현장 1275가구가 입주 예정에 있다.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민간사업자가 4개 현장 약 46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 5개 현장 2609가구, LH 4개 현장 3334가구 등 총 5943가구가 2022~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올해 재건축 재개발 및 도시재생 대상지역? 
“우선 재건축 재개발 관련, 재정비촉진지구는 북변동, 사우동, 풍무동 일대 약 200만㎡로 결정돼 있다. 촉진지구 내 원도심 토지 등 소유자의 제안에 따라 도시개발사업(북변2, 사우4, 사우5A), 주택재개발사업(북변3, 북변4), 도시환경정비사업(북변5) 등이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촉진계획 변경결정을 통해 신규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예정인 구역으로는 ‘사우북변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우종합운동장 개발사업’, 풍무동 ‘관리5구역 도시개발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이들 사업 외에도 부동산 경기 영향에 따라 촉진계획변경을 요구하는 대상지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시재생과 관련,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지난해 연말 승인받았다. 쇠퇴분석 결과와 시급성, 주민참여 의지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한 결과, 양촌읍 양곡리 일대와 통진읍 마송리 일대가 활성화 후보지로 선정됐다. 
두 후보지 중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우선지역으로 선정된 양촌읍 양곡리 지역을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또 통진읍 서암리와 월곶면 오리정마을이 지난해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현재 도시재생 구상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색에 맞는 취약지역 개선사업, 도시새뜰마을사업 등 공모사업에 신청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 김포레코파크 개선사업이 시작된다. 기대효과는?
“이 사업은 현재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실시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중이며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협의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시계획 승인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올 6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024년부터 운영 예정이다. 
김포레코파크 처리장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유입인구가 급증해 하수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조속한 하수처리장 증설로 현안과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또 하수처리장 증설뿐만 아니라 기존 분뇨처리시설을 폐쇄하고 최신식 설비와 개선된 공법을 적용해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해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려고 한다. 원활한 사업추진으로 수질개선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테니 지켜봐 달라.”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우선 신축년 새해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 드린다. 김포시는 지난해 전국의 모든 지방정부 중 가장 빠르고 다양하게 코로나 지원정책을 폈다. 전국 최초로 모든 가정과 업체의 2개월분 상하수도요금을 전액 감면하고 1만3400명의 임차 소상공인에게 100만 원씩의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김포시가 관리하는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도 1시간씩 감액하고 있다. 특히 배달음식 이용이 많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종량제봉투도 가구당 20ℓ짜리 50매씩을 지급하는 등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다. 
올해 시정 목표는 △스마트에코(ECO) 경제도시 △평생교육도시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도시 △경쟁력 있는 김포한강신도시 완성 등 4가지로 잡았다. 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김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시민 여러분을 비롯,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려고 한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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