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이 오는  11일 국내 최초로 운행거리 5억km를 돌파한다.

10일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에 따르면 운행거리 5억km는 지난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을 개통한 이후 33년 10개월 만에 이룬 이번 기록으로, 지구 1만2500 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 650회,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61만회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5억km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11일 오전 10시부터 본사 6층 경영상황실에서 교통관련 시민 단체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가 시대 대중교통으로서 지하철의 역할”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고유가 시대 지하철의 역할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견학프로그램을 실시해 모의운전연습기를 이용한 전동차 운전체험, 실제 운행 중인 전동차 운전실에 탑승해보는 기관사 업무체험, 종합관제소 견학 등 생생한 지하철 운영상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체험행사에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부모들을 초청해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간극을 좁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11일 오후에는 선릉역-사당역-을지로입구역-동대문운동장역-종합운동장역 등 서울시내 5개 역에서 지하철 1~4호선 운행거리 5억km 돌파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운행거리 5억km 돌파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