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수도권 공공 유휴부지 2만4000㎡에 택배터미널 등 생활물류시설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경수고속도로 주식회사, 수도권 서부고속도로 등 5개 기관과 함께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증하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5개 소관기관이 관리하는 도로·철도 등 수도권 공공 유휴부지 10개소 2만4000㎡를 공급, 중소규모 택배터미널 또는 택배분류장 등을 조성한다는 것.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활용 가능한 장기 미사용 공공부지 35개소 13만7000㎡를 발굴해 수요조사, 현장실사, 관련법령 검토 등을 거쳐 즉시 활용 가능한 10개소를 연내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부지는 5개 기관이 관리중인 고속도로 고가하부(5개소 1만4000㎡)와 광역·일반철도(5개소 1만㎡) 역사 유휴지 등이다.

입주 대상 업체는 현재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시급한 택배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에게는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업체 선정은 5개 기관 합동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적격업체(80점 이상)를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4일부터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될 공고문을 확인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또 10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열리는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면 부지현황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토부 첨단물류과 한성수 과장은 “택배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공급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