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감정평가 현장조사에 드론을 활용한다.


감정평가사협회는 24일과 25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감정평가 현장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실시하는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보상사업이다. 


감정평가사협회는 지난해 LX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시업무, 재개발사업, 보상사업 현장에서 드론 시범사업을 10여 차례 진행해 왔다. 


LX가 드론으로 촬영한 정사영상, 360도 VR(가상현실) 등의 입체적 정보를 감정평가사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사영상은 항공사진 또는 인공위성 등의 영상정보 등의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을 말한다. 


드론을 활용하면 감정평가사는 접근이 어렵거나 면적이 넓은 지역의 현장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 감정평가사는 “드론을 활용한 풍부한 정보로 실제 토지와 지적이 다른 곳, 도로접면이나 교통현황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자료를 활용하면 적정한 가치평가와 민원 대응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사협회 김순구 회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감정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첨단기술을 꾸준히 도입해서 감정평가서의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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