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현장의 배근작업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판 접합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미츠이스미토모건설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콘크리트 ‘서스틴크리트’를 사용, 피로내구성 100년을 실현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판 접합공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공법은 고강도 서스틴크리트를 사용함으로써 루프철근 등으로 보강할 필요가 없어 현장의 배근작업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서스틴크리트에는 산업부산물이 다량 포함돼있기 때문에 제조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저탄소화에도 기여한다. 


서스틴크리트는 강섬유를 혼입한 초고강도 콘크리트다. 구성재료의 40%를 산업부산물이 차지하고 있어 제조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종전 초고강고 콘크리트에 비해 60%나 저감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접합공법 ‘서스틴 조인트’는 프리캐스트 바닥판과 바닥판을 연결하는 현장타설 콘크리트를 활용한다. 서스틴크리트의 강도가 높기 때문에 종전 접합방법처럼 루프철근과 보강철근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확실하게 접합할 수 있다. 현장의 배근작업이 줄어든다. 접합부의 폭은 종전 접합공법에 비해 약 40% 좁힐 수가 있고 접합부에 타설하는 콘크리트의 양도 줄일 수 있다.


종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처럼 건조에 의한 수축 등이 없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게 줄었다. 구조적인 약점이 되기 쉬운 접합부분에 서스틴크리트를 사용함으로써 바닥판의 고내구성을 실현했다.


고속도로 등의 바닥판 교체공사에 적용할 목적으로 휨시험 등을 실시한 결과 100년 정도의 피로내구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츠이스미토모건설은 앞으로 노후화된 고속도로교 등 바닥판 교체공사에 신공법 적용을 제안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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