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헝가리에서 전지박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헝가리법인이 두산솔루스와 1500억 원 규모의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 증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서쪽 50㎞에 위치한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가동 중인 공장에 연산 1만5000t 규모의 전지박 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완공은 오는 2022년 예정이다. 
완공 후 이 플랜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얇은 구리막)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제2공장에 앞서 제1공장도 수주한 바 있다. 
제1공장은 연산 1만t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를 진행해 현재 가동 중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과 헝가리 현지 프로젝트 수행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4분기에만 멕시코 정유 플랜트, 국내 바이오 플랜트,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16조 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