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건설현장 안전관리체계가 사후대응 중심에서 사전예방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국토안전관리원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사고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30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 및 시설 분야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가 통합해 오는 12월 출범하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중앙대 김창완 건축학부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토안전관리원의 공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시설물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근절되지 않는 상황에서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시설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 출범하는 국토안관리원은 무엇보다도 공적 역할 수행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핵심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산업구조 변화 선제적 대응 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충북대 원정훈 안전공학과 교수가 ‘건설공사 현장 및 시설물의 안전사고 감축과 국토안전관리원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원 교수는 “국토안전관리원은 건설·시설·지하 안전관리 체계구축, 안전기술 관리수준 향상 등을 선도해 사고를 예방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며 “건설현장 안전관리체계가 시공단계 중심의 사후대응적 관리에서 사전예방형 관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발전방안으로는 △건설안전 관련 역량강화 △안전관리 분야 고급인력 양성 △사고정보시스템 고도화 △타 기관과의 교류 등을 통한 전문성 강화 등을 꼽았다.  


주제발표에 이어 대한토목학회 한만엽 회장,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양은익 회장, 한국기술인협회 회장, 행정개혁시민연합 박수정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의 의미, 건설현장 안전을 중심으로 한 국민안전 확보의 필요성과 중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시설안전공단 박영수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수렴해 국토안전관리원이 시설물의 건설부터 유지관리까지 생애주기 전 과정을 충실히 관리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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