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일본 가지마는 RC조 건축물의 기둥과 보의 내진성능을 높인 신공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공법은 보 끝부분의 주근에 훅이 달린 보강근을 첨가, 대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보에 소성화가 생기는 위치를 기둥 끝에서 스팬 중앙방향까지 이동시킨다. 보의 휨성능을 높여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기둥·보 접합부의 손상을 줄인다. 건축기술성능증명을 취득함에 따라 집합주택을 중심으로 RC조 건축물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개발한 ‘힌지 리로케이션 보공법’은 단부 주근에 180도 훅이 부착된 보강근을 첨가해 RC조 보를 보강한다. 지진에 의한 거동 시에는 소성화의 위치가 기둥 끝부분에서 훅이 달린 보강근의 단부로 이동한다. 따라서 기둥·보 접합부의 손상을 피할 수 있다. 훅이 달린 보강근에는 미세한 구멍이 나있는 철근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재 단면이 크게 바뀌지 않아 기둥·보 가구의 내력과 지진에너지 흡수성을 높일 수 있다.


가지마는 실험을 통해 소성화 위치의 이동과 지진 시 기둥·보 접합부의 손상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기둥·보 접합부는 보수가 어려워 손상을 회피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종전의 구조에서는 대규모 지진이 반복 작용했을 때 손상이 기둥의 안쪽으로도 전개할 우려가 있었다.


신공법은 도쿄도에 신축되는 자사 건물(RC조, 5층, 연4177만㎡)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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