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해양수산부가 5G 기반 지능형 항만 구축에 나선다. 
5G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를 접목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항만 내 화물·선박·작업자 간의 위치와 상태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자율적으로 물류 흐름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14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서 부산항터미널, SK텔레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IPLT사업추진단과 ‘지능형 항만 5G 테스트베드 구축·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각 기관은 △5G 지능형 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5G 네트워크 기반시설을 활용한 지능형 항만 운영 효율화 및 항만안전 기술개발 △국내 중소·창업기업과 연계한 항만 소프트웨어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 등 5G 지능형 항만물류 신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항만 구축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항만시설을 자동화하는 수준인 자동화 항만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미국 롱비치항, 중국 칭다오항 등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구축돼 가고 있는 반면 각종 자료를 생성, 수집, 저장, 설계,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해주는 지능형 항만은 아직 도입단계에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지능형 항만물류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SK텔레콤, 부산항터미널과 함께 부산항터미널 신선대부두에 항만 전용 5G 통신망을 시범 구축한 바 있다. 


5G 기반의 지능형 항만 운용 시스템이 본격 활용되면 실시간 화물 위치 추적, 인공지능(AI) 기반 터미널 운영 등이 가능해져 컨테이너 처리속도가 향상되고 안전사고도 줄어드는 등 항만물류체계 전반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정준호 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장은 “항만 5G 테스트베드를 시범 구축함으로써 항만물류산업 생태계 육성과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항만물류 분야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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