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의 민관 3개 기관·단체가 항만 연관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는 23일 ‘부산항 연관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동반성장·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만 연관산업의 경우 업체 수로는 전체 해운항만산업의 49.1%, 종사자 수는 40.4%를 차지하나 매출은 34.3%에 불과한 영세 중소기업 형태인 탓에 연관산업 간에 상생협력을 이끌어내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부산항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연관산업체가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영세한 산업체의 자생력을 강화,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부산해수청은 부산항 연관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BPA는 동반성장 및 R&D 과제와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산하 사무국 운영 활성화를 위한 운영 경비 지원 등을 담당한다.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는 산하 사무국 운영, 연간 연관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시행,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성과 보고 등을 맡는다.

 

박경철 부산해수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부산항 항만 연관산업의 업종 간·관계기관  간 협력체제를 보다 강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 연관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부산해수청,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와의 협업 강화로 영세한 연관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항만연관산업 생태계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김영득 회장은 “앞으로 업계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부산항의 연관산업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는 부산항을 터전으로 항만과 연관된 사업을 영위하는 부산항만산업협회, 선박수리업협동조합, 급유선선주협회, 한국선용품산업협회,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한국검수검정협회 부산지부,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 8개 단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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