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세종시가 올해 건축행정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 자리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17일 2020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한 건축행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건축행정평가는 매년 국토부가 건축행정의 건실한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건축행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일반부문(광역·기초)과 특별부문으로 나뉜다. 

일반부문은 건축행정 절차의 합리성, 안전관리, 유지관리 적절성, 건축의 전문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세종시가 81.6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는 기일 준수, 심의결과 공개 등 건축심의와 관련된 부분과 건축물 유지관리점검 이행실적, 위반건축물 관리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71.66점)와 경상남도(66.92점)가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는 각 광역자치단체(세종·제주 제외 15개)가 관내 우수한 기초자치단체를 직접 평가, 1곳씩 선정했다. 
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된 15곳은 △서울 강남구 △부산 북구 △대구 남구 △인천 부평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울산 동구 △경기 용인시 △강원 춘천시 △충북 청주시 △충남 서산시 △전북 남원시 △전남 순천시 △경북 경주시 △경남 진주시다.

특별부문은 광역·기초지자체별로 건축행정 혁신 및 지자체 현장 밀착형 서비스 개선사례를 공모, 전라북도와 경기 이천시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새 보금자리 움트는 꿈, 희망하우스 추진’을 제시, 취약계층 주거보금자리 제공과 지역 예술·문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천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통합 인허가 민원상담제’를 통해 민원인 편의를 제공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아 특별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 결과가 우수한 일반부문 18곳과 특별부문 2곳에는 국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향후에도 사회변화와 시민요구 등을 반영한 평가지표를 지속적으로 개발,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축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