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코이카와 개발도상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정부의 한국형 뉴딜 및 신남방‧북방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H가 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개발을 지원하는 코이카와 협력하게 되면 신규 해외사업 발굴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LH의 투자개발사업과 코이카의 ODA 사업간 유기적인 연계방안 모색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한 도시 분야 현황‧계획 공유 △ODA 협력국 스마트시티·인프라 사업 연계 △개발도상국 자문‧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전문가 파견을 포함해 포괄적인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LH와 코이카가 해외진출 초기부터 협력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사회주택‧경제자유구역‧디지털인프라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후속 개발투자를 이어나가면서 실효성 있는 해외사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H 변창흠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발도상국과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그동안 축적된 해외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쿠웨이트 등 해외국가를 대상으로 MP 수립, 기술자문 등 용역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한‧미얀마 경협산단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진출 방향을 단순도급형 방식에서 직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17개국에서 32개의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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