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로템이 울산시와 손잡고 실증사업을 통해 수소전기트램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로템은 13일 울산시와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기존 울산항선 태화강역~울산항역 4.6㎞ 구간에 수소전기트램,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등을 설치하고 울산시가 계획 중인 울산도시철도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로템과 울산시는 울산항선 노선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제안하고 조기 시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제작 및 시운전, 궤도, 신호, 수소충전소 구축 등 트램 운영의 전체 시스템 분야를 담당한다. 
울산시는 실증노선 확보와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사항 전반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울산시에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를 패키지화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를 함께 공급하면 열차와 충전소를 연계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다. 
또 열차 운영 시스템을 보다 안정화시킬 수 있고 유지보수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이 수소전기트램은 저상형 구조로 일반승객은 물론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하다. 
전차선이 불필요해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일반 트램·경전철 대비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은 내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수소전기트램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고품질의 안전한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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