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양구군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펀치볼 지역 지적재조사측량사업’에 가속도가 붙는다. 

 

LX는 7일 양구군 해안면복지관에서 국토부, 양구군,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펀치볼지역 지적재조사측량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LX는 앞서 지난 3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소재 6개 마을 1만2345필지를 대상으로 경작민의 토지재산권 분쟁 해결을 위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적재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전쟁 때 국군의 아군수복 접경 지역이었던 이곳에 정부는 지난 1956년과 1972년 정책이주를 진행해 재건촌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법의 한계로 이주민은 장기간 토지소유권 없이 경작만 해왔다. 

이로 인해 주인 없는 땅으로 남은 이 일대 3429필지는 △경작권 권리관계 불분명 △국유지 임차인 △무주지 경작자 간 갈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70년 간 주민 숙원이었던 경작지 집단민원을 지적재조사측량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X는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전국에서 선발된 11개 팀으로 이뤄진 ‘LX측량추진단’을 만들었다.

이후 양구군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적재조사사업을 위한 측량에 나서고 있다.

 

LX 최규성 사장 직무대행은 “지역주민의 갈등이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신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번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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