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기본주택의 임대료를 공공사업자가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얻을 수 있는 원가 수준으로 책정한다고 29일 밝혔다. 


GH공사는 이에 앞서 기본주택 임대료와 관련,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RIR)을 20%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기준이 아닌 상한선으로, 실제 임대료는 임대주택의 관리운영비를 충당하는 더 낮은 수준으로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GH공사는 소비자가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 보편적 주거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임대보증금은 1~2인 가구의 경우 월세의 50배, 3~5인 가구는 월세의 100배로 산정된다. 
임대료는 입지, 평형, 단지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진다.


임대주택용지 조성원가를 3.3㎡당 2000만 원, 동일 평형 1000가구 단지를 기준으로 할 때 실제 임대료는 △1인 가구 28만3000원 △2인 가구 39만7000원 △3인 가구 48만5000원 △4인 가구 57만3000원 △5인 가구 63만4000원이라고 GH공사는 예상햇다. 


RIR(소득대비 임대료 비중)은 △1인 가구 16.1% △2인 가구 13.3% △3인 가구 12.5% △4인 가구 12.1% △5인 가구 11.3%로 1인 가구가 가장 높았다. 
이는 1인 가구의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득 대비 임대료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GH공사는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2년에 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추가적인 임대료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GH공사 이헌욱 사장은 “보증금을 증액하고 월세를 낮추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으나 기본주택은 비용과 수입을 대응시켜 원가를 보전하는 구조기 때문에 월세를 보증금으로 전환하면 원가를 보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주택은 임대주택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남기지 않는 무수익 구조이기 때문에 남는 것이 있다면 임차인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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