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2020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의 입찰제한 기준,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올해 토목건축공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20조846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현대건설(12조3953억 원), 3위 대림산업(11조1639억 원), 4위 GS건설(10조4669억 원)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5위는 포스코건설(8조6061억 원), 6위는 대우건설(8조4132억 원)로, 양사가 자리를 바꿨다.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 원), 8위 롯데건설(6조5158억 원), 9위 HDC현대산업개발(6조 1593억 원)은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위였던 SK건설(5조1806억 원)은 10위로 10위권 내 재진입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 원으로 지난해 248조8895억 원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경영평가액은 98조5000억 원, 신인도평가액은 1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6%, 6.9% 증가했다. 
그러나 기술평가액은 4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은 토건 분야의 경우 삼성물산이 8조3323억 원으로 1위, 현대건설이 6조8413억 원으로 2위, GS건설이 6조4877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2조 3636억 원 △삼성물산 1조8751억 원 △대우건설 1조3162억 원,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6조4572억 원 △GS건설 5조4651억 원 △대우건설 4조9241억 원 순이었다. 

주요 공종 가운데 건축업종은 아파트의 경우 GS건설이 4조3533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우건설(3조9187억 원)과 포스코건설(3조5844억 원)이 각각 2·3위였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136억 원), 삼성물산(5940억 원), 대우건설(5524억 원) 순이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