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28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50㎿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도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비는 총 2550억 원이 투입됐다.

연간 40만MWh의 전력이 생산되며 충남 지역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8년 1월 한화에너지와 두산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또 2만㎡ 규모의 부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다.

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매입한다.

한화에너지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수소를 공급하고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두산퓨얼셀은 20년간 연료전지 유지보수를 책임지게 된다.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방식은 LNG를 개질해서 원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에 비해 별도의 개질과정이 필요없다.

이에 따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에 태워버렸던 부생수소를 재활용함으로써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두산퓨얼셀이 제작한 440kW급 인산형 연료전지(PAFC) 114대 설치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인산염을 전해질로 사용해 소음이나, 분진, 백연(흰 연기) 현상이 적은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다.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으로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경제를 미래형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오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설비용량을 1GW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동서발전 수소산업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 올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파주시 농촌지역에 소용량(8.1㎿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설치해 지역주민에게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는 ‘생활SOC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착공하는 등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