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엔지니어링 업계의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은 경영불확실성에 따른 인력운용의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주활동 애로, 공기지연에 따른 비용증가, 자금사정 악화도 엔지니어링 업계의 대표적 애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이 실시한 ‘코로나19가 엔지니어링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엔협은 지난달 11~2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942개 업체가 이 같은 애로를 호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해외사업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은 절반 이상이 코로나19가 경영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입출국제한 등 수주‧사업수행 애로(34.7%) △해외인력 확보(20.0%) △해외사업의 공기지연‧비용상승(18.8%) △해외의 발주물량 감소(17.5%) 순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자구책으로 응답기업의 43.1%가 회의축소 등 방역지침을 수립‧시행하고 있었고, 내수 위주의 사업(23.8%), 간접경비 절감(22.5%), 유연근로제(18.8%)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대책과 관련, 응답기업의 43.2%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계약변경에 대한 정부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세제지원(40.4%), ODA 확대 등 금융지원(34.2%), SOC 예산확대(28.1%), 불공정거래 해소(20.0%),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12.2%)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며칠간 밤을 세워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설계 엔지니어링 업계의 특성을 감안,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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