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한양규 기자] 이 현장은 충남 예산군 삽교읍에서 당진시 합덕읍까지 용동교, 상궁교, 용리고가, 구만고가 등 교량 5개소와 함께 B함 23개, C함 25개소를 포함한 8.6㎞ 구간이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를 횡단하며 지난해 12월 강교거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5년 4월 착공해 내년 6월 말 준공 예정이다. 
현재 20여 명의 현장직원이 근무 중이며 최대 출력인원은 170명, 지금은 하루 70여명이 출력하고 있다.


고소작업차량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승강로를 설치했는데 이 승강로를 논슬립테이프, 안전블럭등을 추가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안전성을 제고시키면서도 고소작업 차량을 사용하지 않아 26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기초파일 공사중 항타기 전도는 중대재해로 직결돼 강도 높은 관리가 필요한데 공사현장이 위치한 지곡리 일대는 논밭의 연약지반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계획에 없던 PP Mat를 투입해 안전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에 초기계획보다 비용이 추가됐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비용부담도 서슴지 않는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 현장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방역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모든 방문객의 구두 문진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전체의 70%가량 돼 이들에 대한 특별관리를 진행 중이다.


공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운 점은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10분간 3번이나 양쪽으로 전면 차단해야해 애를 먹었다고.
당초에는 550t과 200t 크레인으로 가설벤트를 이용한 분할 시공하는 방식이었는데 800t 크레인으로 일괄거치식으로 변경됐다. 
이유는 지나가는 차량의 안전사고방지와 안전시공을 위해서였다.


연약지반구간이라 원래는 기존설계가 여성토 방치후 박스구조물을 선시공한 뒤 토공성토를 변경해야 했는데 공기단축, 구조물 시공 중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선시공을 하지 않았을 경우 공기내 준공이 어려울수 있었다.
이렇다 보니 서해안복선전철 10개 공구중 3공구와 함께 공기가 가장 빠르다.


이 현장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발주처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의 시설물을 인계해 주는 게 목표”라며 “특히 철도 공사에 주관사로 참여한 게 처음인데 이번에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철도시설공사에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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