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가 대한항공에 1조 원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원을 유보한다는 입장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2일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항공업에 대한 자금지원방향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기금 지원요건을 충족, 하반기에 필요한 1조 원의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수요와 필요시기 등에 대해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추후 해당 기업이 자금을 신청할 때 세부 지원조건을 심의키로 했다. 


아시아나에 대해서는 현재 M&A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기금 지원여부도 추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자금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키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정책금융을 통해 약 4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고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LCC의 M&A, 증자 등 자구노력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항공업에 대한 기본적인 자금지원 방향 등을 논의한 만큼, 자금집행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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