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원장이 재임 중 마지막 저서로 ‘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해외건설의 역사를 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의 반복이란 관점에서 정리했다. 
특히 지난 2013년 발생한 한국 해외건설업체의 어닝 쇼크에 초점을 맞춰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정리, 시스템 리셋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해외건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스케일 업과 시스템 리셋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상호 원장은 해외건설 전문가다. 
지난 1995년 ‘한국정부의 해외건설정책 추진과정에 관한 연구’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1980년대 초창기 ‘중동 건설 붐’이 불 때의 해외건설정책 연구에 초점을 뒀다.  


1990년대 중반의 ‘동남아 건설 붐’ 때는 건산연에서 해외건설 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대의 ‘해외 플랜트 건설 붐’ 때는 GS건설 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었다. 
해외건설과 관련해서 약 30년 가까이 대학과 연구원에서 연구 및 정책자문, 해외건설기업에서 실무, 연구 등을 수행해온 셈이다. 


그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총 정리한 책이 이번에 발간된 ‘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다.


이 원장은 “도급사업을 대신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하고 플랜트 EPC사업보다 개념설계나 기본설계, 연결설계(FEED) 등 상세설계 이전 단계나 시공 이후 운영·유지관리(O&M)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스케일 업을 해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리셋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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