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림에너지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A-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것이다. 
대림에너지 신용등급 상향배경으로 국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 지주사로서의 우수한 재무구조 등을 고려했다고 한국신용평가는 설명했다. 


대림에너지은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 포승그린파워의 실적과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며 재무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천파워는 지난 2014년 상업운전 개시 이후 국내 민자 발전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용량 요금 인상과 운영비용 절감 등으로 2018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277억 원으로 흑자 폭이 증가했다. 


포승그린파워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로 2018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후 전력 판매 수익뿐 아니라 집단에너지(지역난방)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를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해외 발전프로젝트에서도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호주 밀머란 화력발전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79억 원으로 전년 240억 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2016년에 투자한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사업도 지난해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림에너지가 중간지주사로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꼽았다. 
대림에너지는 3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37.6%와 26.1%로서 동종업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림에너지 관계자는 “2013년 12월 설립 이후 7개국에서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투자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미국 나일스 복합화력발전, 요르단 풍력발전, 칠레 태양광발전 등의 상업운전이 도래하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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