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기술연구원이 마이크로원과 코로나19 마스크용 MB 대체 필터 공동연구에 나선다.  


18일 코로나19 마스크 기술 공모에서 수상한 마이크로원에 상금 3000만 원을 전달하고 MOU를 체결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MB필터 공급부족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3월부터 대체 기술 공모를 진행해왔다. 


사전검토, 서면심사, 성능평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발표심사를 거쳐 마이크로원의 ‘PTFE(Poly Tetra Fluoro Ethylene)을 활용한 필터’를 최종 선정했다. 


PTFE는 보통 의류용이나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공기 투과도의 제한으로 방역용 혹은 미세먼지 차단용 제품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마이크로원이 제안한 기술은 KF94 수준의 분진포집효율과 KF94과 유사한 안면부 흡기저항 성능을 구현해냈다.
특히 재사용이 가능해 기존 MB필터 마스크가 가진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최초로 PTFE 멤브레인을 적용한 마스크용 필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게 서울기술연구원의 설명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이번 기술공모에 선정된 마이크로원과 실증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기술연구원 고인석 원장은 “이번 마스크 기술공모로 선정된 기업과의 공동연구와 실증이 기존 MB필터 마스크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 재사용이 가능해 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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