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한양규기자] 전국 교량·터널 연장이 10년전보다 60%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 도로법에 따른 전국 도로상의 교량 및 터널에 대한 기초현황과 통계자료를 수록한 “2019년도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로상 주요 구조물인 교량 및 터널은 총 3만8584개소, 5744km로  전체 도로연장(11만1314km)의 5.2% 수준이다.
 전년 대비 1721개소(4.7%), 392km(7.3%)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서는 9821개소(34%), 2151km(59.9%) 늘었다.

이 중 30년 이상 사용된 노후화 비율은 12.5%로 시군구도(25.2%), 특별광역시도(20.7%), 지방도(17.3%) 등 지자체 관리도로가 국토교통부 관리도로(고속국도 3.0%, 일반국도 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터널은 2682개소, 2077km로 전체 도로연장의 1.9%를 차지하고  평균 사용연수는 11년 6개월이다.
전년 대비 116개소(4.5%), 180km(9.5%) 증가했으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1300개소(94%), 1102km(110%)나 급증했다.


지난해 준공돼 이번 현황조서에 새롭게 포함된 교량 중 케이블 교량은 천사대교(전남 신안)를 포함해 6개소(현수교 1개소, 사장교 5개소)로 케이블 교량은 총 86개소(현수교 10개소, 사장교 76개소)로 나타났다. 터널의 경우, 1km 이상 장대터널은 중군터널(전남 광양)을 포함해 18개소가 추가돼 총 568개소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은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11.86km), 가장 긴 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한 인제양양터널(10.96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강성습 첨단도로안전과장은 “통계자료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향후에는 도로법상 도로 이외에 국토계획법 등 타 법령에 의한 도로상의 현황정보도 관리함으로써 모든 국토의 도로상 교량 및 터널 현황관리체계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교량 및 터널 현황정보시스템(https://bti.kict.re.kr)에서 자세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