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은 1㎿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를 개발, 연평도 발전소에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촉매필터 시스템은 한전이 현대머티리얼, 희성촉매와 함께 개발했다. 
섬 지역에 설치된 디젤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90% 이상 제거해 배출허용기준의 최대 2/3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탈질촉매와 먼지필터를 하나로 합친 촉매필터 시스템은 설비크기를 30% 이상 줄여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전은 이 촉매필터 시스템을 연평도 내연발전소 5호기에 설치, 실증에 착수했다. 
오는 12월까지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축적된 운전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섬 지역 발전소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촉매필터 시스템은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선박과 건물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규시장 발굴 및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 김동섭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실증설비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젤엔진 오염물질 저감장치”라며 “앞으로 미세먼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촉매필터 시스템과 같은 친환경 기술개발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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