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 고통 분담을 위해 간부급 직원 급여 반납 릴레이에 동참한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대구지역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지원, 경영 안정화를 도울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채희봉 사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 등 10명이 이달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매월 급여의 15%씩 총 120%를 반납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장 이상 간부직원 300여 명도 자발적으로 일정금액을 반납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모금에 참여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반납된 재원을 활용해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무이자 대출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대구지역 소상공인 1곳당 최대 500만 원을 무담보·무보증·무이자로 제공한다.
만기 상환된 대출원금은 소상공인 융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키로 했다. 

비대면 심사 등으로 대출 실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해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매출액 감소가 입증되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이다.
교육 서비스업 및 음식숙박업 등 피해가 큰 업종의 경우 심사 시 우대받을 수 있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마주한 고통을 함께 이겨 나가고자 이번 급여 반납 릴레이에 기꺼이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 및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