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수많은 환경문제로 시들어가는 우리의 사회문화 속에서 최근 들어 석면공해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다 지난 8월부터 새로운 석면제도가 제정, 발효되면서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던 석면철거업체들도 노동부로부터 지정된 업체만 석면을 처리할 수 있는 법적장치가 도입 됐다.


그러나 아직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다루는 데는 미흡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심지어는 서울시의 경우 공사현장에 석면감리제를 도입하는 등의 조치까지 벌이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들은 여의치 못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노동부로부터 석면전문업체로 선정돼 활발하게 석면해체·제거업을 펼치는 회사가 있다.
화제의 기업은 (주)이노텍이엔씨(대표이사 박세훈).
이 회사는 석면문제에 관한한 원스톱서비스로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부분의 석면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일반철거와 석면해체 제거업이 분리발주가 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말하자면 철거업체나 일반건설업체를 통한 하도급 개념으로 석면공사를 수주하고 있는 터라 가격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


이러다 보니 석면업체들의 공사가 자연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
이노텍이엔씨는 일반철거전문가들과 석면철거전문가들이 모여서 회사를 설립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우려를 한방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종전의 경우는 일반철거에 앞서 반드시 석면에 관한 조사와 석면제거작업을 해야 하고 다음 순으로 일반 철거를 진행하다 보니 건물주는 이중 삼중 경비를 분담했다.
그러나 이노텍이엔씨는 석면문제와 철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경비절감은 물론 업체선정이나 행정적인 여러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박세훈 사장은 “어두운 곳에서 자연을 밝혀주는 반딧불이처럼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자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하며“환경사랑, 자연사랑, 이웃사랑의 이념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우리의 주변에서 버려진 생활도구나 고철 등을 처리하는 사업을 하다보니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최근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석면 역시 사업적인 접근보다는 우리의 환경을 지키고자 전문법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2005년 자연재활용과 철스크랩업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박 사장은 고양시의 화전동 걸어다니는 도서관 석면제거작업, 서울숭신초등학교 신축현장 수위실 등 슬레이트 제거공사 등 일반건물은 물론이고 학교나 도서관 등 관급공사들을 중심으로 환경기업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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