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건설현장에 스마트기술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IT기술과 첨단 건설공법을 결합,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머신 컨트롤 기술을 공사현장에 도입했다. 
머신 컨트롤 기술은 굴삭기, 불도저와 같은 건설장비에 각종 센서와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 진행 중인 작업을 도와준다. 
장비기사는 운전석에서 작업 범위와 진행 현황,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굴삭기의 경우 별도 측량작업 없이 굴착작업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정보를 20㎜ 허용오차 이내로 확인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머신 컨트롤 기술을 통해서 작업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오류로 인한 공사 재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국내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갖추고 있어 기존 로봇과 달리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드릴링, 페인트칠 등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은 24시간 작업이 가능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사고위험이 높은 공정에 투입할 경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쌍용건설은 건설현장에서 실시간 시공현황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공사 관리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이 디지털 공사 관리 플랫폼은 QR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용 앱으로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공종별 진행사항을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장상황을 파악하는데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대림산업 김정헌 전문임원은 “건설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전통적인 건설방식과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디지털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