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 북항이 게이트웨이·친수·문화지구 등 7대 특화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은 지난 2017년 발표한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킨 종합계획이다.
‘사람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부산항 북항을 △게이트웨이·친수·문화지구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 △해양산업혁신지구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 △항만물류지구 등 7대 특화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게이트웨이·친수·문화지구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부두 등 국제적인 관문기능과 수변공원·마리나 등 친수기능, 1부두 보존 및 오페라하우스 등 역사·문화기능으로 특화해 개발한다.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는 중심활동지구와 이를 둘러싼 사일로콤플렉스·부산진테라스·MICE 등 3개의 집객시설을 구성, 국제비즈니스 및 도시관광 등이 연계된 복합도심기능을 강화한다.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는 역세권 및 관광시설이 결합된 도심형 정주공간으로 개발하고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는 물양장과 창고를 재생해 지역 정체성을 높인다. 


해양산업혁신지구는 미래 해양 신산업의 융·복합과 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는 요트·보트산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조성한다. 
항만물류지구는 아시아 역내 기항지로서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기능을 유지하는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도 마련했다.
북항 일대를 원형으로 잇는 ‘환상형 교통망(Ring Road)’을 구축해 7대 특화지구를 연결한다.
지하차도·고가도로 등의 확장·신설을 통해 원도심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트램, 보행자도로 등 녹색교통도 확충한다.


해수부 문성혁 장관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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