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서울시가 구의역 일대 18만㎡에 대한 도시재생의 밑그림을 그린다.
침체된 상권을 인근 첨단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진구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의 법정계획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의역 일대는 지난 2017년 3월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옮기며 주변 상권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 5년간 마중물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중심시가지형은 지역의 특화된 산업이나 상업,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방식의 도시재생사업이다.


구의역 일대의 경우 침체된 음식문화거리를 활성화·명소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둥지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 주민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도 운영한다.


가까운 자양1구역 KT부지 내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과도 연계, 5G관련 테스트베드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 첨단산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마중물사업비 200억 원 외에도 중앙부처 협력사업, 자치구 사업, 민간투자사업이 함께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참여 희망 업체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내년 7월까지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9월부터는 마중물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선순 지역발전본부장은 “구의역 일대는 자양1구역 KT부지 내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계획과 유동인구가 많은 일반주거지역 내 음식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는 등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동북권 생활중심지로서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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