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해외건설업계가 진출국에서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우리 건설기업들이 지난해 세계 각지에서 수행한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10일 발표했다.


해외건설업계는 진출국 사정에 따라 물품 후원부터 의료 봉사, 교육 등 적합한 지원수단을 통해 현지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지원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온 ‘희망도서관’ 사업을 해외에서도 실시, 9개국에서 21개소의 희망도서관을 건립했다.
멕시코나 인도, 중국, 태국 등에서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Eco-generation SChool’을 운영하며, 중국에서는 홈리스 단체에 의류를 기부하고 태국에서는 해안정화 봉사를 실시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오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 현장 인근 학교에 전산장비를 기증하고, 하이하 지역 주민에게 의료 진료를 실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현장 주변에서 현지인, 외국인 직원과 함께하는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롱손 지역에서 한방 진료활동,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지역에서 내과·이비인후과 진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를 개설해 초급 건설기능 인력 배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이라크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정밀검사와 수술을 지원했다.


한화건설도 이라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현장에 현지 공과대학 학생과 엔지니어협회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견학 기회를 제공했다.


SK건설은 사내 인트라넷 사연에 직원이 댓글을 달면 댓글 1개당 1000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몽골, 케냐, 필리핀 등 현지의 어려운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사회적 지원 수요까지 파악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은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출국의 지역사회 공헌과 기술교육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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