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지난주 민생법안 처리등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했다. 오는 10일께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은 심각하다. 투자는 물론 소비등 경기지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외환경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세계경기 침체에다 미중 무역분쟁등으로 우리경제의 버팀목으로 여겨온 수출마저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여기에 엎친데 덮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총제적 난국을 맞고 있다. 정부가 총력대응을 다짐하며 검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방역망이 곳곳에서 뚫려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럴 비상시국 일수록 정치권도 적극 나서야 하나 남의 일인양 4월 총선에만 매달려 정쟁만 벌이고 있다.

 

2월 국회는 사실상 법안을 제대로 심의할 수 있는 20대 마지막 임시국회다. 발등에 불인 검역법 등 관련 제도를 챙기고 미뤄 둔 민생법안들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 

 

우선 효율적인 검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검역법 개정 작업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시민들은 하루하루 힘든데 국회가 귀닫고 있어서는 안된다.


건설업계의 관심은 단연 장기계속공사의 공기연장 간접비다. 1년 이상 끌어온 이문제를 이번에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법안도 건설업계의 요망사항이다. 여야는 총선을 떠나 20대 국회의 유종지미를 거둔다는 차원에서 현안문제를 처리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언제까지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이런 모습을 보여 줄건가.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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