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서 국내 금융기관과 함께 직접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KDB산업은행, KB증권, BNK부산은행, 신한캐피탈, 한화투자증권, 제이알투자운용 등 국내 금융기관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투자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복합개발사업은 스타레이크시티 내 B3CC1 블록에 3억8800만 달러를 투입해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빌딩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2층~지상 35층 2개동 규모로,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투자개발합의서를 체결한 국내 금융기관들과 공동으로 출자해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베트남 현지에 시행법인 SPC(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복합빌딩의 시공도 맡는다. 
2억4900만 달러 규모 복합빌딩 관련 공사도급합의서와 설계관리·인허가지원·프리콘 등 1419만 달러 규모 용역수행합의서 접수를 지난달 23일 공시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토지사용권 매각, 펀드 출자를 통한 사업시행과 더불어 시공까지 직접 진행하면서 일석삼조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스타레이크시티는 지난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이다.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210만4281㎡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THT법인이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2억 달러로 베트남 정부기관 8곳을 비롯해 상업·업무·고급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블록별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번에 추진되는 복합빌딩은 스타레이크시티 내 상업·업무용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을 통해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을 총괄해 추진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립하고 향후 이와 같은 투자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