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3기 신도시는 도시·지역 간 연계하는 공생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수도권 공공부문 주택공급 진단과 대응방안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우려에 대응해 공공부문 주택공급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3기 신도시 및 도심 내 원활한 주택공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H 토지주택연구원 권치흥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여건과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여건, 주택가격 동향 및 주택구입능력 분석을 통해 기존 도시와 공생하는 3기 신도시 도입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중앙대 배웅규 교수가 ‘기성시가지 내 주택공급 다양화와 공공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배 교수는 “기성시가지가 서민의 소중한 삶터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재생이 필요하다”며 “노후주택 정비를 촉진하는 맞춤형 방식을 통해 공공이 수도권 주택공급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 권혁삼 수석연구원은 ‘서울 도심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주제로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대 김진유 교수가 ‘공생도시 개발의 주택공급효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계층 간 통합과 미래 정주환경을 제공하고 기존 도심과 연계된 ‘공생도시’ 관점에서 3기 신도시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공생도시는 수도권 주택문제 해결과 부동산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종합토론에는 가천대 이창수 교수를 좌장으로 국토연구원 이수욱 선임연구위원, 서울대 이영성 교수, 세종대 임재만 교수, 서울연구원 남원석 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이명섭 주택정책과장, 경실련 윤순철 사무총장이 참여해 수도권 내 실수요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주택공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H 변창흠 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향후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LH도 3기 신도시 등을 통한 안정적 주택공급으로 공공이 민간의 주택공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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