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제주발전본부의 순수제조설비를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없는 최신 설비로 교체한다. 


중부발전은 16일 제주발전본부에서 친환경 순수제조설비 교체공사에 착수했다. 
이는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유해화학물질 제로화 계획의 일환이다. 


기존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방식에서 역삼투막, 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시간당 최대 50t의 초순수를 생산, 발전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제주발전본부에 이어 이온교환방식의 순수제조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 역시 내년까지 막처리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설비 구매를 추진 중에 있다.


제주발전본부와 보령발전본부의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중부발전 모든 발전소의 순수제조설비는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최신 설비로 교체된다. 
이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연간 1270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총 790억 원을 투자, 유해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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