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5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기업인 코스모화학과 티씨티를 방문,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공장·사옥을 매입한 후 재임대함으로써 기업에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은 매각자산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 경영정상화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의 지원 실효성을 강화하고 향후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생산업체다.
이산화티타늄은 페인트, 플라스틱, 제지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초 화학제품이다. 
지난 2016년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358억 원을 지원받고 자구노력을 기울인 끝에 흑자전환,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캠코에 매각한 사옥을 재매입한 바 있다. 

  
티씨티는 동선·권선류 생산업체로 공장 신축 및 설비 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후 유동성 부족에 따른 원재료 매입대금 부족 및 생산차질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장을 매각한 후 캠코로부터 236억 원을 지원받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캠코 문성유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운영자금을 신규로 공급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해왔다”며 “올해는 최대 2000억 원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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