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전력공사 멕시코 현지법인(KST)은 미국 증권시장에서 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본드 발행은 멕시코에서 운영중인 ‘노르떼Ⅱ 사업’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위한 것이다. 
리파이낸싱은 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신규로 조달하는 것이다. 
기존 차관의 대출은행, 규모 대출금리, 상환기간 등을 재조정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 사업수익을 극대화하게 된다. 


멕시코 노르떼Ⅱ사업은 한전이 삼성자산운용 및 테친트와 공동으로 멕시코 치와와에 433㎿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상업운전 중이다. 
지난해 기준 3622GWh의 전력을 생산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 7902억 원, 순이익 929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은 금융비용 절감과 레버리지 최적화를 통한 추가수익 창출을 위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해왔다. 
한국수출입은행 보증부 채권 2억5000만 달러와 일반 채권 1억5100만 달러의 혼합방식의 프로젝트 본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차관의 잔여분을 모두 상환하고 투자비 약 5880만 달러도 전액 회수하게 됐다.  
또 기존 차관 대비 약 2.5%p의 금리 인하 및 배당가치 상승으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한전 관계자는 “노르떼Ⅱ 사업 리파이낸싱으로 기존 운영사업의 조달금리 인하를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기존의 PF 대출 위주에서 나아가 재원 조달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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