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LS전선이 1086억 원 규모의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을 수주했다. 


LS전선은 한국전력공사와 1086억 원의 HVDC  케이블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HVDC는 충청남도 서해안의 발전소에서 경기도 평택 사이 35㎞를 연결, 수도권 공단 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활용된다. 


HVDC 케이블은 선로 하나로 원전 3기의 발전량인 3GW의 전력을 보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송전량으로, 기존 HVAC(고압교류송전) 케이블과 비교해도 4.5배가 많다.
전기가 사용된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전력망의 대부분은 교류로 구성돼 왔다. 
그러나 최근 송전 송실이 적은 직류가 부각되며 HVDC가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다. 
 

HVDC는 전자파가 없고 변전소, 송전탑의 크기와 수도 줄이는 등 환경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가와 대륙 간 전력망 연계와 해상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직류 에너지원의 증가 등이 HVDC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HVDC 케이블은 상용화 초기 단계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LS전선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 5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지난 2012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받고 최대 송전 용량의 선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S전선 명노현 대표는 “한전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HVDC와 초전도 케이블 등 글로벌 차세대 전력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룬 기술 자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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