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제이외곽순환고속도로주식회사 최연충 사장이 칼럼집 <길 위에서 길 너머를 생각하다>를 출간했다.


최 사장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최 사장은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 국무총리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국토교통부(당시 건설부)로 옮겨 도시행정과 국토계획 분야 정책을 다뤘다.

특히 2011년 외교부로 옮겨 2014년까지 우루과이 대사로 일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한국 기업의 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노력의 결과, 우루과이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현대건설이 최종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이한 경력은 그가 출중한 행정력과 혜안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 사장은 이력이 쌓이는 곳마다 틈틈이 그의 생각과 주장, 그리고 발전방향을 칼럼 형태로 제시해 왔다.


칼럼은 3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 <초량로 산책>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일하던 시기에 도로 및 하천 관리 방법과 함께 사회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2부 <람블라의 햇살>은 우루과이 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생소한 나라 우루과이의 풍습 문화 역사를 주로 다뤘다.
3부 <태화강 대숲소리>는 울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하면서 울산 지역 현안과 도시의 발전방안에 대한 고민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건설교통부 시절 같이 일했던 추병직 전 장관은 추천사에서 “그는 기획통이다. 사안의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특히 복잡한 문제를 간명하게 정리해 설득력 있게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기억하면서 “그의 글이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하는 이유”라고 극찬했다. 특히 “아무 페이지나 펼쳐 들어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최 사장은 책머리에 “비록 문장이 투박하고 엉성하지만, 거기엔 세상을 보면서 품었던 생각과 고민의 흔적들이 녹아 있어 나름 보람이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앞서 남미의 역사와 풍습을 그린 <다시 떠오르는 엘도라도 라틴아메리카>를 출간하기도 했다.


책은 2019년 12월 이지출판에서 펴냈으며, 값은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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