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서부발전의 첫 번째 사내벤처가 법인을 설립하며 친환경 제품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
서부발전은 9일 충남 태안 사옥에서 사내벤처 1호 셀바이오 법인 설립 및 상품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셀바이오는 지난 8월부터 발전소의 불용 석탄을 활용한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이날 3가지 상품을 내놨다.
상품은 △축산 농가 악취 저감을 위한 친환경 악취저감제 ‘녹스다운(NOXDOWN)’ △실내공기 개선용 천연탈취제 ‘더:숨(THE SU:M)’ △유기농 토양개량 및 작물 생장 촉진제 ‘휴믹스(HUMIX)’ 등 3종이다.


이번 상품은 토양 유기물에 의해 생성된 천연식물 유래 추출물인 ‘휴믹 물질’을 불용 석탄에서 추출, 제조방법 등 특허출원을 거쳐 제품화됐다.
휴믹 물질은 생리활성 촉진, 생태환경 복원, 암모니아 등 악취 제거 효과 등이 있다.


셀바이오는 연말까지 1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발전소 공정업무 혁신을 통해 불용 석탄 재활용을 확대해 나가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 퇴비 자원화와 토양오염 정화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셀바이오의 기술을 활용해 서산과 태안 지역 내 축산 악취로 인한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창업아이템의 사업화 연계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내벤처 운영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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