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8월 수주한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에서 2단계 사업 업무 일부를 앞당겨 맡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에 따라 총 25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2단계 사업으로의 전환계약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이 1억4000만 달러에서 2억5000만 달러로 증액돼 멕시코 법인과 2억 달러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증액 체결, 관련 내용을 10일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 도스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를 수행하는 1단계 사업과 잔여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 등으로 이뤄진 2단계 사업으로 발주된다.
2단계 사업규모는 총 25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가운데 2·3번 패키지의 1단계 사업을 수행하며 2단계 사업으로의 전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증액은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기발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발주처가 2단계 사업 업무인 일부 주요기자재 발주를 앞당겨 맡기며 이뤄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에 따라 2단계 사업으로의 전환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프로젝트 진행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 기술력과 정유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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